굿모닝 프레지던트 : '대통령을 더욱 가깝게 만든 영화' 평점 8.5
어제 시사회로 만나게 된 화제의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기대감으로 충만한 나의 가슴에 미소를 짓게 만든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들을 장진 감독 특유의 위트로 무장해
전혀 무겁지 않게 다뤄내고 있어 재미나게 볼수 있었던 정치(?)영화라 하겠다.
물론 멜로나 코믹 등의 장르가 당연히 섞여있으나..
다른것들을 소스라고 한다면
기본적인 면발;은 정치인의 삶 정도가 아닐까 싶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김정호 대통령(이순재 분)으로 시작해 차지욱(장동건 분)을 거쳐
한경자(고두심 분)에 이르기까지
세명의 대통령으로 흘러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세 대통령의 각기 다른 고민과 삶을 통해
대통령도 국민과 다르지 않으며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게 만들어주는
묘~한 매력으로 영화를 깔끔히 마무리 지었다.
처음 영화를 보기전에는 세편의 영화를 옴니버스 식으로 묶은 것처럼 보였으나
전혀 아니었다는거; 세 대통령을 시간의 흐름으로 줄세워 놓아
그 재미가 더 나았던것 같다 ^^;
캐스팅은 좋았던것 같으나..김이연(한채영 분)의 비중이 생각보다 작았고
개인적으로 한채영이 성형수술을 한 이후에 맘에 들지 않...
최창면(임하룡 분)의 출연분이 꽤나 괜찮았던 것 같다.
왜 故노무현 대통령이 가슴에 남았는지..
출처 : 네이버영화
로또에 당첨되면 모두 기부를 하고자 선포했다가
로또 1등에 당첨되자 끙끙 앓며 고민하는 대통령.
강하고 멋진 정치가이자 인정도 많아 모두의 사랑을 받는
첫사랑에 너무도 긴장하는 젊은 훈남 대통령.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현대의 신사임당이라 칭송받지만
정작 자신의 부부문제로 이혼의 위기에 처한 여성 대통령.
어찌보면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대통령도 서민과 다를 바 없는
한 사람임을 이야기하는 영화로 보이지만
은근히 정치적 이야기에 힘을 실어 낸것이 많이 보인다.
주인공이 한 나라를 책임지는 대통령이다보니 그냥 넘어가긴 아쉬웠겠지만
일본의 도발이나 미국과의 갈등 관계, 여·야간의 시기와 모략(?) 뭐 그런..
정치는 잘 몰라도 뭐가 나쁜지 정도는 아는 딱 '나같은' 사람이 보기 편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끝까지 물고 늘어질 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코미디 영화로만 비춰지겠지만
미소를 띄우며 서로를 경계하는 정치계를
장진이 아니라면 이런식으로 표현할수 있을지~
영화는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고수하고 느낌도 샤방하니 나쁘지 않았다.
어둡지않게도 충분히 진지한 이야기를 할수 있다는 것을 보였으나
영화 전체가 조금 가벼워 보일수 있다는 시선도 있지만....
그것이 장진 감독이 낼수 있는 가장 큰 페이소스가 아닌가 한다.
조금 후하게 평점 8.5점을 내어준다.
※ 지극히 개인적 평점이니 영화 선택의 기준으로는 삼지 마시길..
이야기를 더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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